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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1일 1문화유산] 별전열쇠패

박배민 2023. 1. 12. 10:00

 

✅ 사진 속 별전은 국립민속박물관 길상 특별전 ‘그 겨울의 행복'에 전시된 별전열쇠패입니다. ‘별전’은 말 그대로 별난 동전입니다. 일종의 기념품이자 장식품입니다. (실제 돈은 아닙니다)

✅ 통용되는 화폐는 아니었지만, 나름의 의미 부여가 되어 있고 주조물이 귀하던 시기다 보니 서민들은 구경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.

✅ 사람들은 별전에 다양한 염원을 담았습니다. 임금에 대한 충성, 부모에 대한 효, 자손의 번창, 장수와 건강한 삶에 대한 여러 기원을 담았습니다.

✅ 별전에는 학·사슴·박쥐 같은 동물, 포도·소나무 등의 식물 등의 동식물을 새겨 넣었고, ‘목숨 수(壽)’, ‘부귀富貴)’ 등의 글자를 넣기도 했습니다.

✅ 별전열쇠패는 조선 후기에 많이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데, 양반집 규수가 시집갈 때 혼수품으로 지참시켰다고 합니다. 새색시가 시댁의 곳간 열쇠를 물려 받으면 열쇠패에 열쇠도 달고, 별전도 드름드름 달고 다니면서 많은 복을 받으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.

 

별전열쇠패 / 국립민속박물관 / 조선 후기 / 정성채 기증 / 박배민 2022. 12. 25. 촬영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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