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크기에 놀랐던 '방상시(方相氏) 가면'. 나쁜 기운을 쫓는 '계동대나의'라는 의식을 할 때 사용했던 가면이라고 한다. 재질은 나무, 길이와 너비는 각각 78㎝, 73㎝였다. 사진 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, 두께는 대략 7, 8cm로 보일 정도로 매우 두터워 보였다. 가면(탈)이라면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물건이라는 건데, 이렇게 무거워 보이는 걸 어떻게 착용한건지 의문이다. *그림은 『경종국장도감의궤』의 방상시 부분을 갈무리.